'제30회 부석면 검은여제' 올려
'제30회 부석면 검은여제' 올려
  • 글로벌뉴스서산 신정국 기자
  • 승인 2019.04.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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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 기원"

(사)서산 부석면 검은여보존위원회(위원장 김기찬)는 3일 오전 갈마리 검은여에서 '제30회 부석면 검은여제' 를 올렸다.

이날 임재관 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이효정 부석면장, 이준호 문화원장, 각 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스산·도비풍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봉축염불, 검은여제 순으로 이어졌다.

집례에는 참신례, 분향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서로 제를 올렸으며, 제관분정으로는 초헌관 이효정(부석면장), 아헌관 강효규(노인회 부석분회장), 종헌관 김기찬(검은여보존위원장)이 맡았다.

이효정부석면장은 "'검은여제' 는 면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로 매년 4월 3일 갈마리 검은여에서 제를 모시고 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면민들이 검은여의 유래를 기억하고 상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검은 색깔의 바위란 뜻에서 유래된 '검은여' 는 바다 위에 뜬 바위라는 뜻에서 '부석(浮石)' 이라고도 불렸으며, 부석면의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 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설화가 깃든 곳이기도 하며, 이러한 것이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인해 검은여가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면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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