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1시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송곡서원에서 '춘계제향' 을 올렸다.
이날 제향은 국민의례, 유사인사, 시장 인사, 제관분정, 행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관분정을 통해 초헌관 맹정호 서산시장, 아헌관 이상윤 서산시농협조합장, 조헌관 한봉수 유림대표가 맡아 정성껏 제를 올렸다.
제향은 집례창출, 참신례, 분향·전폐례, 초헌례, 아헌례·종헌례, 음복수조례, 사신례, 망료례, 백예필 순으로 현인 9위의 예를 갖췄다.
조재흥 유사는 "매년 행해지는 송곡서원 춘계제향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춘계제향을 통해 현인들의 정신과 얼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했다.
이어 초헌관을 맡은 맹정호 시장은 "오늘 송곡서원 춘계제향을 올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면서 "시장으로서 제향을 모시는 것도 처음이고, 또한 초헌관을 맡아 제를 올리는 것도 처음" 이라면서 "제를 통해 현인들이 남겨주셨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시정을 바르게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송곡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7호로 현인 9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춘계, 추계 제향을 모시고 있다.
송곡사는 조선 숙종 20년(1694)에 창간해 고종 8년(1871)에 대원군의 전국 서원 철폐령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고종 19년(1882) 서원 복설령에 의해 순조 3년(1909)에 재건됐다.
또한 현인 9위는 원외랑 정신보, 양렬공 정인경, 정숙공 류방택, 층간공 윤황, 문정공 류백유, 문숙공 류백순, 무둥처사 류윤, 단구자 김적, 미암 김위제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