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한을 풀었습니다!"
"배움의 한을 풀었습니다!"
  • 글로벌뉴스서산 신정국 기자
  • 승인 2019.03.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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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산시 '마을학교 합동 졸업식' 개최

2019년 서산시 '마을학교 합동 졸업식' 이 4일 오후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맹정호 시장, 임재관 시의회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한 시의원, 허영일 대한노인회서산시지회장, 이종렬 교육장, 졸업생,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식은 관내 11개 마을학교 졸업생 132명 중, 10개 마을학교 110명의 졸업생이 참석해 충남도교육청 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그동안 마을학교 단위로 졸업식을 거행하다가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소통하라는 의미로 이같은 합동 졸업식을 개최하게 됐다.

행사는 레가토색소폰동호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졸업 마을학교 소개, 감사패·표창장·학력인정서·졸업장 수여, 축하 인사, 축사, 졸업사, 졸업 마을학교 강사 영상 상영, 졸업식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지곡면 환성3리 졸업생인 윤명희(88) 어르신은 졸업사에서 "공부하는 날이면 가방을 들춰 메고 마을학교에 다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는 아쉬운 시간이 다가왔다" 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한글강사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또 윤 어르신은 "한글학교를 통해 평생의 '배움의 한을 풀었다'" 고 하면서 "이제는 가고 싶은 데도 마음대로 가고, 은행에서 예금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면서 "한글공부를 통해 삶이 많이 변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맹정호 시장은 "'마을학교 합동 졸업식' 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그동안 공부하시느라 애쓰셨다" 면서 "졸업식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므로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 새로운 세계의 삶을 맛보시길 바란다" 고 인사에 가름했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 2018년 45개 교실에 647명의 마을학교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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