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베트남으로 도주한 ‘MZ조폭’ 조직원 검거
충남경찰청, 베트남으로 도주한 ‘MZ조폭’ 조직원 검거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3.12.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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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조폭’ 모임인 ‘전국회’ 가입...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보관한 피의자 국내 송환

경찰청,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합동 검거...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 현지에서 검거,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례 이어 두번째
경찰이 피의자 甲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하고 있다. / 충남경찰청 제공

충남경찰청은 충남 지역 ‘A파’ 폭력조직 및 전국의 ’02년생 ‘MZ조폭’ 모임인 ‘전국회’에 가입하고 22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A파’ 조직원 甲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甲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 및 보관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 후 베트남으로 도주했으며 경찰청,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서 검거, 지난 2일 국내로 송환해 4일 구속했다.

​甲은 논산지역 폭력조직 ‘A파’ 및 전국 21개파 ’02년생 폭력 조직원들이 연대해 결성한 ‘전국회’에 가입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및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베트남 떤션녓 공항에서 현지 공안으로부터 피의자 甲의 신병 및 물품을 인수·인계받고 있는 경찰. /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작년 11월 ‘A파’ 조직원들이 전북 지역 ‘B파’ 조직원을 모텔에 감금 및 폭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파’ 조직원 감금‧폭행에 가담한 ‘A파’ 조직원들을 검거 후, 개별범죄 확인 등 수사 확대 과정에서 甲이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甲이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고 “교통사고가 발생해 내일 출석하겠다”며 거짓 진술 후 베트남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공항 CCTV 및 공항 이동 시 甲이 탑승한 차량을 통해 총 4명의 범인도피 피의자를 특정해 입건하는 등 추적 수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떤션녓 공항에서 현지 공안으로부터 피의자 甲의 신병 및 물품을 인수·인계받고 있는 경찰. / 충남경찰청 제공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담당관)은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는 한편, 도피한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인접국에도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다.

​아울러 피의자를 중요 도피사범으로 선정하고 ‘집중 추적 기간’을 선정해 한,베 양국에서 확보된 첩보와 추적 진행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등 국내,외 공조 역량을 결집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오후8시30(현지시간)경 호치민 경찰주재관과 베트남 공안이 합동해 호치민 공항에서 검거, 2일 오전6시 10(한국시간) 국내로 송환했다.

​한,베 양국 경찰은 그동안 치안 교류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 9월 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를 현지(다낭)에서 검거해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례에 이어, 이번 피의자 검거도 양국 경찰이 그간 쌓아온 긴밀한 공조 체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끝까지 파헤쳐 ‘MZ조폭’은 물론, ‘A파’ 기성세대 조직원을 비롯한 ’02년생 폭력조직 모임 ‘전국회’에 가입한 21개파 조직원이 속한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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