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중 전 서산시의원, 서산농협 조합장 출마 선언
유해중 전 서산시의원, 서산농협 조합장 출마 선언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2.08.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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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산시청 브리핑룸

유해중 전 서산시의원이 23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 서산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시의원은 "우리 농촌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농지와 인구는 줄어만 가고, 고령화로 인해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 서 있다" 며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현재 농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고 서두를 꺼냈다. 

또 "농촌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농협이 되어야 한다" 며 개혁의 방향을 다산 정약용의 3농혁신에서 찾았다. 

200여년 전 사람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농업에 대해 존경받기로는 선비만 못하고, 이익은 상업보다 못하며, 편안하기로는 공업보다 못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사를 편리하도록 하고(便農·편농), 소득이 되도록 해야 하며(厚農·후농), 농사짓는 사람을 대접해줘야 한다(上農·상농)" 고 역설한 바 있다. 

첫째, 농사의 고단함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농협 직영 농기계 수리 센터 확충 및 농기계 은행 운영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 지원 사업 전 조합원으로 확대 △농자재마트 일년 365일 개방 △육모 사업 확대 △농협 주도 인력중개센터 설립 등을 내세웠다. 

둘째, 소득이 되는 농업을 위해 조합원의 실익을 위한 경제사업 확대를 약속했다.

△농산물 2차, 3차, 4차 가공시설 설치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명품 농업인 제도 도입 △첨단농업 청년 ICT인재 육성 및 시설투자 등이 주요 공약이다. 

특히 유 전 시의원은 농협 경제사업의 질과 규모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 경제상임이사 제도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농민이 대접받는 농협을 위해 △'찾아가는 조합원 불편신고센터' 설치 △조합원을 위한 이동형 하나로마트 운영 △조합원 연금제도 신설 △전 조합원 건강검진 △장례식에 소용되는 장례비용 대폭 상향 △서산농협 장학회를 조성하여 조합원 자녀에 대한 지속적인지원△농협 여직원을 위한 휴게소 마련 등 직원간 화합과 성장을 위해 일하기 좋은 서산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출마이유와 관련 질의에는 "농협은 부자인데 조합원은 가난하다.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경제사업은 외면하고 신용사업만 추진한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저 유해중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농협이 부자가 아닌 조합원이 부자가 되는 서산농협을 만들겠다" 고 조합장 출마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했다. 

한편, 서산농협장에 출마를 선언한 유해중 전 시의원은 서산중앙고, 공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제7대 서산시의회 의원, 서산시정무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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