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동안 2억 원의 기금 마련, 총 54가구에 1억 1천만 원 지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성우종)는 29일 ‘가치가유 충남119’의 다섯 번째 지원 대상으로 11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장애를 겪고 있는 가구에 각 5백만 원씩, 다문화 화재피해가구 등 8가구에는 각 3백만 원씩 총 3천 9백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금산군 금산읍에 거주하는 A씨(남, 19세)는 10세 무렵부터 발병한 뇌병변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위장에 관을 연결해 영양식을 주입하여 살아가는 장애인연금 수급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또한 청양군 장평면에 사는 B씨(남, 46세)는 파킨슨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 10월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해 머리 수술을 하였으나 다시 출혈이 발생하는 등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 대상자에는 베트남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살다가 화재 피해를 당한 홍성 거주 C씨(여, 31세)와 캄보디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딸을 낳고 살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청양 거주 D씨(여, 32세) 등 다문화 2가구도 포함되어 있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아프고 힘들 때는 손을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듯이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우리에게는 살펴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내년에 기금을 더 확충해 지원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치가유 충남119’는 충남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그리고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들이 매일 119원을 적립하여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으로 올해 2월 시작하여 11개월 동안 2억 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고 이번 11가구를 포함하여 54가구에 총 1억 1천만 원을 지원하였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