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군 충무공 정충신장군, 서거 385주년 '추모 제향' 올려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장군, 서거 385주년 '추모 제향' 올려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1.04.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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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진충사 사당

(사)충무공정춘신유적현창사업회(회장 김용호)는 25일 오전 서산시 지곡면 진충사 사당에서 충무공 정춘신장군 서거 385주년 '추모제향' 을 올렸다.

이날 제향에는 김선수 지곡면장, 시의회 안효돈 시의원 ,장승재 도의원, 을 비롯한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제향은 평생 호국충절로 국난극복에 몸 바치신 충무공 정충신장군 서거 385주년을 맞이해 그 위훈과 추모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4월 25일에 열린다.

제관분장으로는 ▲초헌관 김진오 (사)충무공정춘신유적현창사업회 전 회장▲아헌관 명헌정 씨▲종헌관 김기배 씨가  맡아 정성껏 제를 올렸다.

김용호 현창사업회장은 "올해로 충무공정충신장군 서거 385주년을 기념하는 제향" 이라면서 "장군의 뜻과 얼을 받들어 나라의 중요성과 청렴결백한 충절을 사기진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진충사는 충무공정충신장군의 신위와 영정이 모셔진 곳으로 1966년 후손과 지방유지들이 박정희 대통령께 건의하여 1970년 진충사를 건립했으며, 영정, 사우, 묘소, 인조대왕의 하사품 향로·향합(중요 민속자료 제36호), 정충무공께서 쓰시던 투구, 관련문헌, 서군사명기(중요 민속자료 제36호), 군복 등이 모셔져 있으며, 매년 4월 25일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장군

충무공 정충신 영정

▲ 17세의 나이로 적진을 뚫고 의주로 피란 간 조정에 장계를 전달한 충신이다.

정충신 장군의 고향은 광주광역시 향교동으로, 1592년 임진왜란을 당하여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어린 소년의 몸으로 호남지역의 전투상황을 담은 장계를 가지고 2천리 적진을 뚫고 선조 임금께 전달했다.

장계를 받아든 조정에서는 전세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었는데, 당시 호남지역의 선전으로 인하여 왜군은 서해안으로 북상할 수 없었으며 이는 곧 조선 조정의 명나라 망명을 막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정충신 장군은 무과에 급제하여 군관으로 군문에 투신하게 되고, 명나라 구원군을 도와 평양탈환과 서울탈환에도 많은 공을 세운 바 있다.

​▲ 스승 이항복에 대한 보은을 다했다.

1618년 광해군 때 인목대비 폐모론이 나오자 이를 반대한 그의 스승 이항복이 북청으로 귀양살이를 하러 가게 되었다. 이때 충무공 정충신은 관직을 버리고 스승 이항복을 따라 귀양길을 따라가며 지성으로 섬겼다. 이후 이항복이 귀양지에서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모시고 포천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며 스승에 대한 보은을 다했다.

​▲ 이괄의 난 때 조선 왕조를 지켰다.

1622년 평안도 병마우후에 임명되고, 1623년에는 안주목사 겸 방어사가 되었다. 이듬해에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충무공 정충신은 이괄과의 친분을 끊고 의연히 일어나 전부대장으로 관군을 이끌고 서울 길마재 전투에서 반군을 궤멸시켜 조선 왕조를 지겼다.

이 공로로 평안도 병마절도사 겸 영변 대도호부사로 승진하였으며 1625년에는 진무일등공신 정헌대부 금남군에 책훈되었다.

​▲ 등거리 외교정책을 주장하며 충절을 보였다.

1633년 후금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후금과의 외교적 절교를 알리는 국서를 가지고 후금에 가는 사신 김대건 일행의 길을 막고 의주에 머무르게 한 뒤 “오랑캐를 함부로 자극해서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상소를 올린 인물이다.

​당시 조정에서는 정충신을 충남 당진과 황해도 장연으로 유배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정충신은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한 개인은 명분 때문에 죽을 수 있지만 한 국가가 명분 때문에 망할 수는 없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1636년 향년 61세로 별세하여 우리 고장인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에 예장되었다.

공이 서거한 지 49년 뒤인 1685년 숙종 11년에 충무라는 시호를 내려 충무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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