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석면 검은여제' 봉행
'제31회 부석면 검은여제' 봉행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1.04.03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민의 안녕과 풍년·풍어 기원

(사)서산 부석면 검은여보존위원회(위원장 가완순)는 3일 오전 갈마리 검은여에서 '제31회 부석면 검은여제' 를 올렸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이수의 시의회 부의장, 장승재 도의원, 가충순,안원기, 이경화 시의원,김기수 부석면장,부석농협 우상원 조합장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집례에는 참신례, 분향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서로 제를 올렸으며, 제관분정으로는 초헌관 김기수(부석면장), 아헌관 강효규(노인회 부석분회장), 종헌관가완순(검은여보존위원장)이 맡았다.

김기수부석면장은 "'검은여제' 는 면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로 매년 4월 3일 갈마리 검은여에서 제를 모시고 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면민들이 검은여의 유래를 기억하고 상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전설에 따르면 당시 선묘 낭자는 의상대사에게 결혼해 줄 것을 애원했으나 대사가 이를 거절하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전한다.

의상대사가 선묘 낭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사찰(寺)을 지으려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어려움을 겪던 중 검은색의 큰 바위가 공중에 나타나 ‘방해하면 큰 재앙을 내리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고 전한다.

그 일이 있은 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절은 바위 이름을 따 부석사(浮石寺? 667)라 명명됐고 바위는 이 사찰에서 굽어보이는 서산 천수만 적돌강(갈마리 앞바다) 부근에 떨어져 검은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1982년 10월26일 간척공사로 인해 지금은 물에 뜬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검은여’에 얽혀 있는 선묘낭자의 넋을 달래고 지역번영을 염원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해 보존회를 만들고 매년 4월 3일 제를 올리고 있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