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성범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예방을 할 수 있다!
[기고문]성범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예방을 할 수 있다!
  • 글로벌뉴스서산 신정국 기자
  • 승인 2018.08.2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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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 방준호 계장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 방준호 계장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하여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는 성범죄에 노출되는 등의 안타까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우리 서산과 태안지역의 경우 인근에 해수욕장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만 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만에 하나 불편한 일로 추억이 아픈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 되는 게 사실이다.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휴가가 한순간의 성범죄로 인해 평생 아픔으로 기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성범죄예방 홍보와 단속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여성청소년계 에서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몰카 감지기를 활용하여 몰카 설치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각종 CCTV 사각지대가 없는지 각종 성범죄에 노출될 기회를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 스스로 자신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예방해야 한다.

여성을 상대로 한 몰카 범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법적인 처벌만으로는 근절에 한계가 있으므로 스스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첫째, 피서지에서 술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가 많으므로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밤늦은 시간 여성들끼리 다니는 것을 자제 하여야 한다.

부득이 늦은 시간 숙소를 벗어날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가족, 친구 등과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면 예방뿐만 아니라 긴급한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둘째, 피서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몰카 범죄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중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 시에는 소형 몰카가 설치되어 있는지 세밀히 확인하고 자신을 향해 카메라 셔터소리나 불빛이 반사된 경우 당당하게 사진을 보여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셋째, 위급한 상황을 접했거나 다른 사람이 몰카에 피해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을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112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범죄 예방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휴가로 들뜬 마음은 충분히 재미있게 보내 재충전의 기회로 삼되, 다만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위험하거나 어두운 곳 등을 사전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닐까 필자는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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