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네이처농업회사법인, 국내 최초 화훼 구근 러시아 '수출'
(주)네이처농업회사법인, 국내 최초 화훼 구근 러시아 '수출'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0.11.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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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 연구개발사업, 민간 차원에서 수입허가 취득

23일 (주)네이처농업회사법인(이하 네이처)은 GSP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백합 구근 3,000구, 국내 재배 품종 튤립 구근 2,000구 등 약 3천달러를 러시아에 정식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업의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난항을 겪으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러시아 당국의 수입허가를 민간기업인 네이처가 득하고, 1년 6개월간의 노력 끝에 新시장 개척과 정식수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수출되는 구근은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고려인들이 운집해 있는 화훼 농가로 전달돼 식재 된다.

네이처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화훼 품종을 알리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지도 및 비대면 컨설팅을 통한 우수 화훼재배기법 교육과 화훼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화훼관광산업의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하며, 자연스럽게 수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앗이라 불리는 '종자'는 인류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흔히 종자산업을 농업의 반도체라고 부른다.

그 만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아직도 경쟁국에 비교하면 취약하다.

국내 종자 업체는 판매가 유리한 채소류 위주로만 개발하여 배추, 고추 및 수박 등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와 반대로 과수, 화훼 및 버섯류는 물론이고 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의 종자는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세계 종자산업 규모는 지난 2018년 417억달러이며 연관 산업까지 감안하면 78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을 전후로 종자산업에 대한 법과 제도가 개선됐고, 2012년부터는 외국산 종자의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전략형 종자 연구개발 사업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 GSP)'를 추진하면서 2021년까지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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