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예술인 [이수현 가무악예술단] 대표를 만나다.
이달의 문화예술인 [이수현 가무악예술단] 대표를 만나다.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0.07.2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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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樂 광대 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무악예술단 이수현대표

  본지 글로벌뉴스충청 취재진은 전통문화예술과 다양한 컨텐츠를 연계하여 공연물을 기획, 우리문화유산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계승하여 좋은 작품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비상지악무/이수현가무악예술단의 이수현 대표를 만나 공연기획 등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수현대표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충청도 사람

천안에 둥지를 튼 지 만 10년이 되었네요.

대전에서 대학생활을 잠깐 했었지만 전라도 광주를 떠난 적이 없었는데 이젠 충청도사람이 다 되어갑니다.

천안에 <이수현가무악연구소> 간판을 걸고 시작된 저의 제2의 인생은 우도농악과 제 춤을 좋아하시는 분들,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의 애정으로 잘 펼쳐지고 있습니다.

벙어리라고 놀림 받던 아이

저는 초등학교시절 전학 갔던 반 아이들이 말없는 저를 벙어리라고 할 정도로 내성적인 아이였지만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전남대표 단거리 육상선수였고 테니스를 아주 좋아 했으며 체육부장과 운동회 응원부장을 할 만큼 외향적인 성향도 가진 보통의 아이였어요.

미쳤어
2때 불교학생회에서 착출되어 탈춤을 추게 된 것이 저를 국악의 길로 이끌어 광산농악단(.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과 사물놀이패(타악그룹 얼쑤)활동 등 20대를 타악주자로 아름답게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수많은 무대에서 가무악예인들의 소리와 춤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어요.

그 땐 지금처럼 학습이라는 체계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몇 군데 안 되는 문화센터에서만 강좌를 들을 수 있었는데 20대 초반 아가씨가 여기 저기 관심이 참 많았네요.

최고의 명창선생님들
한국무용 기초반에 입문했다가 바로 공연조로 투입된 기억.  

머리가 터지고 눈까지 튀어 나올 것 같아 5분 불고 10분을 쉬어야 했던 태평소 연습.

눈이 현을 못 따라가 헤매기만 했던 가야금 레슨은 지금도 제겐 아찔한 기억입니다.

민요를 배우러 갔다가 판소리를 배우게 되고 목이 너무 잘 쉬어 재능을 받지 못했는데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게 소리여서 편입으로 대학, 대학원까지 등록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명창이신 조통달, 성우향, 김수연 선생님을 차례로 모시게 되는 영광도 가졌습니다.

가무악예술단과 비상지악무
어떤 분은 제게 욕심이 참 많았네요~ 하시지만 歌舞樂을 흠모하게 된 건 분명 저에겐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통예술의 신명과 흥을 더해주는 악가무를 갖춘 공연예술단이기를 지향하며 만든 단체가 2015년 창단한 이수현가무악예술단이고, 예술단활동을 하면서 차별화된 단체를 하나 더 만든 게 2019년에 창단한 비상지악무라는 단체입니다.

전통음악도 조상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문화유산이니 유산으로서의 원형적 가치를 두고 여러 컨텐츠들과의 접목을 고민하고 창작하자는 취지로 창단하게 된 것이죠.

일반적인 국악공연과 행사는 이수현가무악예술단이,

문화유산과 관련되어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행사는 비상지악무가 담당을 합니다.

굳이 구분을 두고자 하는 이유는 저의 단순한 취지로 시작하였지만 그 관심이 유.무형 문화유산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어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에 입학하는 계기로 이어져 작품 구상과 창작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공부를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예술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여행자

예술은 끝이 없는 길을 묵묵히 걷는 것과 같은 것 같아요.

걸으면서 인내를 배우고 묵묵함 속에서 진리를 찾는 구도자의 끝없는 정진과도 같은.

아직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예술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여행자이지만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이자 외로움의 극치인 예술을 하면 할수록 우주의 원리와 이치를 경외하게 되고 인간사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이해하게 되는 인간성장을 하게 됩니다.

나는 자연인

기운이 발동하지 않거나 호흡이 꼬이고 몸이 어색하고 불편해 질 때면 먼 산을 바라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때 되면 잎 틔우고 때 되면 물들이고 때 되면 거름되어,

또 때 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은 그 어렵고 숭고한 일을 당연히 해내는 자연의 섭리를 그저 바라봅니다.

자연스럽지 않으면 아닌 거다

억지스러우면 잘못된 거다

음악은 자연의 이치와 다름이 없다는 게 항상 맞닥뜨리는 문제의 정답이었습니다.


겉으로 멋부리지 않는 예술을 하자

준비하고 있는 발표회(2020.8.9.5/국립국악원 우면당)를 준비한 만큼 잘 치루는 게 당장의 바램입니다.

' 조선 樂 광대 _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신명을 나누 고 앞으로도 서민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했던 조선광대 그들처럼 소명을 다해 살고 싶어요.

<이수현>

-2015 농화전국국악경연대회 전통연희 명인부 대상, 2018 임방울국악제 농악부 대상,2018 전남민속예술축제 개인상,2020 문화예술대상(전국지역신문연합회 시상)

<이수현가무악예술단 활동연혁>

2016 국선도 창단49주년 기념초청공연 ▲2017 국선도창단50주년 기념초청공연각종 상설 초청공연 ▲2018 평창올림픽 성공유치 기원공연국악뮤지컬 ‘ 놀부도 기가 막혀 ’ (예술총감독) ▲2019 두리춤터 ‘ 테마가 있는 한국춤시리즈 ’ (이수현의 춤)호주 퍼스시 ‘한국의 날’ 초청공연'조선락광대 그들처럼' 기획공연

▲ 2020 국립한글박물관 토요상설 초청공연 ▲ 국립남도국악원 금요국악공감 초청공연▲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선정▲농화전국국악경연대회 축하공연

<비상지악무 활동연혁>

2019.04 2019 생생문화재 ‘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 - 예술총감독과 공연기획▲ 2019.05 서산해미읍성 토요상설 개막공연▲ 2019.10 서산해미읍성 토요상설 초청공연 ▲2019.10 2019 생생문화재 ‘ 生生한 대목장축제 ’ - 예술총감독과 공연기획▲2020.06 비상지악무 정기공연 ‘ 위대한 세계무형문화유산 오늘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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