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뚝…재정적 어려움 겪어
지난 2017년 12월, 안면도 관광발전에 기여하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코리아플라워 빛축제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3일부로 문을 닫게 됐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코로나19 여파의 급증 시기인 2월11일부터 지난 4월11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거리두기 완화 및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튤립 시즌에 맞춰 재개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일어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입장료 수입으로 살림을 꾸려 나갔지만 정부 지침 및 국민들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 되면서 매출이 90%가량 떨어 졌다.
또한 경상비 지출액은 매년 증가하다 보니 운영 적자가 눈덩이처럼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한 구조조정과 폐업이라는 칼을 빼들게 됐다.
더군다나 코리아플라워파크는 기관 및 지자체 운영이 아닌 화훼지역 농가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고통과 안타까움은 더 크게 다가 왔다.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꽃지 해변의 노을과 함께 멋진 야경을 선사했는데 안타깝다" ,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올라 오고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3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경기 회복의 기대심리 마저 무너졌다" 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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