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미래통합당)은 19일, 한서대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요청'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3월 개강철을 맞아 해외체류 학생들의 입국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전파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성 의원은 공문에서 "해외 체류 학생들의 입국을 연기할 수 있는 방안" , "이들 학생들의 2020년 1학기 수강을 유예하는 대신 계절학기 등을 이용하는 방안" ,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한서대는 20일, "개강일자를 연기하고 단계별로 일반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의 분리수업을 계획 중에 있다" 고 답변했다.
답변에 따르면 한서대는 학위수여식, 입학식 등을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했으며, 중국인 유학생을 일반학생들과 단계별로 분리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단계별 운영계획은 1단계(상황이 진정될 경우)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유학생은 여름 방학 중 집중 수업(7.6~8.14, 6주간), 2단계(상황이 지속될 경우) 후베이성 유학생 휴학 조치하고, 그 외 중국유학생은 집중 수업, 3단계(상황이 악화될 경우) 모든 중국유학생 휴학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서대 측은 이상과 같은 대책에 수반되는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도 요청했는데, 수업운영(계절학기, 집중학기제)에 따라 소요되는 예산(2억원) 지원 및 중국 유학생의 비자연장 관련 협조요청을 했다.
성 의원은 즉시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연락해 예산 지원 및 비자 관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성 의원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한서대학교와 빠른 조치를 취해 준 유은혜 부총리, 김오수 차관 등 정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우리 서산·태안 주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일에는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