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김기흥 전 서산시장,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 방문
지난 17일 제21대 서산시·태안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첫 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 유공자를 찾아 결의를 다졌다.
이날 아침 일찍 조 후보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지사 김용환 선생의 후손이자 서산시의 초대, 2대 시장을 지내 김기흥 전 시장을 찾아 차담을 나눴다. 이어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서산시와 태안군 보훈회관을 찾아 보훈 유공자를 만남을 이어갔다.
조 후보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지사들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보훈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자 했다"며 첫 행보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서산, 태안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살고 계신다"며 "오늘 찾아뵌 김기흥 전 시장의 부친인 독립운동가 김용환 선생이 대표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환 선생은 1919년 대동단에 가입, 당시 6천 6백여 원을 거금을 대동단의 활동자금으로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을 하다가 중국에서 순국했다.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고, 지난 2003년 우여곡절 끝에 중국 항주에서 선생의 묘소를 찾아 김기흥 전 시장이 직접 유해를 국내로 모셔와 2004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조 후보를 만난 김 전 시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담하게 들려주며 조 후보를 격려했고, 조 후보는 김 전 시장에게 큰 절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이어 서산시와 태안군 보훈회관을 차례로 찾은 조 후보는 "보훈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 애국의 마음을 본받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전하며 "독립과 보훈, 애국은 하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신 분들이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조한기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퇴근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 둘째 날인 18일 아침 삼일상가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