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록 한여현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
호산록 한여현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1.10.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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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시대 서산지역의 사회상을 기록한 호산록의 저자 한여현 선생 기념사업회가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 출범했다.

20일 서산문화원에 따르면 전날 문화원에서 기념사업회 회원과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 편세환 서산문화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산록 한여현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 예산 의결과 함께 회장을 비롯 감사 5명의 이사가 선임됐으며 초대회장으로는 서산태안 지역 역사문화에 활동을 이어온 중소기업인 권오태 회장이 선출됐다.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호산록에 관련한 사업들을 발굴해 진행하게 된다.

기념사업회는 조선 전기시대의 서산지역의 사회상을 기록한 호산록의 저자 한여현 선생을 높이 기리고 이의 뜻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호산록에는 안견의 고향이 서산 지곡이란 것과 '거북차'가 전쟁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기록이 있어 집중 조명을 받으며 고증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에 따라, 호산록의 기록에 의해 안견이 서산 출신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서산에 매년 안견추모제가 열리고 안견 기념관이 설립될 만큼 서산지역의 역사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이번 호산록 한여현 기념사업회의 발족으로 호산록에 대한 역사 고증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기념사업회가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는 거북차에 대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호산록은 조선 전기와 중기시대의 서산지역에 대해 생생하게 기록되었으며 한여현 선생이 부친 한경춘 선생과 대를 이어 완성한 사찬 읍지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현전하는 단 하나뿐인 가장 오래되고 상세히 기록된 역사지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전국에서도 사찬 읍지로서는 두 번째로 역사가 매우 깊은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되고 있다.

권오태 회장은 "한여현 선생께서 저술한 호산록은 오늘날 우리 후대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고 준엄하다고 본다"며 "지역의 역사문화는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계승 발전되는 것과 당시 공정사회의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했다는 점은 후대에게 큰 귀감과 교훈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에는 호산록 원본과 필사본을 소장한 한여현 선생 후손인 한상기 씨가 명예이사로, 지역 사학자와 각계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호산록은 서산문화원에 의해 충남역사박물관에 기탁 처리되어 보관되고 있다.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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