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유에서 공유로, 다함께 누리는 공유경제
[기고] 소유에서 공유로, 다함께 누리는 공유경제
  • 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 승인 2021.06.1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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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민공동체과 최영주 혁신분권팀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소규모 회의가 늘어나면서 회의실을 확보하는 것도 일이 됐다.

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며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대부분 해 봤을 것이다.

이러한 때 유휴자원 공유를 통한 공유경제 활동은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공유경제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사회 공동의 이익에 기여하는 사회·경제적 활동을 의미한다.

​자동차, 빈방, 책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이다.

1인 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해 소비의 방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면서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모바일) 기반의 개인간 실시간 거래환경이 조성되면서 교통·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공유경제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와 있다.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공유 사무실, 공유 미용실 등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

공유 자전거, 공유 자동차, 책, 의류 등 ‘물건’을 공유하는 형태 뿐 아니라 서비스, 교육, 강의, 체험교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유경제가 있다.

우리나라의 공유경제 시장은 전 세계 대비 작은 편이나 20~30대의 참여도가 높아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공유주거,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취미공유 플랫폼까지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는 공유경제 활동은 공공부문에 까지 영역을 넗히고 있다.

2020년 3월, 온라인에서 우리 주변의 자원을 공유‧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누리’(www.eshared.go.kr)가 개시되었고, 2021년 1월에는 모바일앱 ‘공유누리’가 출시됐다.

중앙·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464개 기관이 참여하여 28,000여개의 공공자원을 등록하여 공공자원 개방 및 공유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산시도 회의실, 주차장, 문화교실 등 35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공유자원을 등록하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회의실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데까지 단1분도 걸리지 않았다. 또한 주차할 곳을 찾을 때 공유지도를 이용하여 내 주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시설이 어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공유누리 서비스 개시 이후 서산시의 대표 공유자원인 ‘서산시민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은 ‘인기자원’에 내내 고정이다.

이제는 공공자원을 한 기관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다같이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랜 시간 지속됨에 따라 국민경제는 한층 더 위축되고 있는 때에 ‘공유경제’라는 개념은 우리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공공자원의 개방과 공유서비스 확대를 통해 ‘같이’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경제가 일상생활 속에 더욱 스며들기를 기대해 본다./글로벌뉴스충청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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